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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100년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수원 북수동 성당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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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수원에 일이 생겨 외근을 나갔다가 특이한 건물 모습에 끌려 

북수동 성당에 방문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된 북수동 성당은 수원 화성 근처에 있는 성당으로

조선시대 천주교 대박해가 시작되면서 수원화성으로 체포되어 온 천주교인들이

심문을 당하고 사형을 당하기도 한 천주교 순교지라고도 하네요!

 

점심도 먹지 못한채 수원으로 달려와 걸어다니다가 발견하게 된 북수동 성당 모습이에요!

성당이 건물사이에 조금은 특이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사실 수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화성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어디까지나 업무차 방문했기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북수동성당만 살펴보고 가게 되었네요;;

 

잠시나마 살펴보기 위해 북수동 성당으로 다가갔더니 입구 한켠에

수원성지 본당을 알리는 비석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써있는 비석이 서있었어요!

내용은 '이곳은 정조대왕 사후 천주교대박해가 시작되면서 수원화성으로 체포되어 온

천주교인들이 이곳에서 심문을 당하고, 백지사형, 교수형, 물고형으로 순교 한곳이며,

수원화성 천주교 순교지의 중심지인 성지 본당이다' 라고 써있네요!

종교의 자유가 없던 시대이다보니 이런 슬픈 사연들도 생겨났겠죠~!

 

북수동 성당에 들어서니 성당의 대략적인 동선을 알수있는 안내도가 있었어요

명동성당이나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한 전주 전동 성당처럼 유명한 성당은 아니지만

이런 안내도가 있는걸로 봐서 북수동 성당도 사람들이 꽤 많이 방문하는듯 하네요!

 

안내도에 나온 동선을 따라 조금 걸어가다보니 천주교 미사가 진행되는 장소가 나왔어요

원래 북수동 성당은 경기도 최초의 고딕양식 건축물이였지만

아쉽게도 1978년 옛 성당이 철거되고 1979년 4월에 다시 건립한 성당이라고 하네요!

 

조금 더 걸어가다보니 수원 순교자 헌양비가 있었어요!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지만 종교로 인해 억압받는 일이 있었다니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이 느껴지네요~

 

로사리오 길로 불리는 길을따라 북수동 성당 한바퀴를 돌다보니 돌형구의 모습을 볼수있었어요

정조대왕이 죽은 후 천주교 대박해가 시작되면서 천민들을 신문했던 형구라고 하는데

그냥 구멍뚤린 돌같이 보였지만 무서운 고문 도구였네요;;

 

조금 더 돌다보니 분홍색 야생화도 볼수 있었어요!

코스모스같이 보여지기도 했지만 꽃에대한 지식이 없기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네요!

어쨋든 분홍생 예쁜 꽃을 보니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가 잠시 잊혀지는듯 했어요!

 

북수동 성당 한바퀴를 돌고 성당을 나서려던 찰나 장독대가 놓여진 모습을 보고

십자가의 길이라는 장소에 다가갔어요!

북수동 성당에서도 인적이 드문 조용한 장소에 위치해있어

기도하기 좋을듯한 장소네요!

 

화성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외근나왔다가 너무 오랜시간 땡땡이를 칠수 없어 잠시 들렸던

북수동 성당은 역사의 한장면을 살펴볼수 있는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였어요!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본건 아니지만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