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가을날 이수역 방면으로 외근을 나갔다가
근처에 위치한 삼일공원에 다녀왔어요!
요즘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간만에 땡땡이도 치고 힐링도 할수 있었네요!
남성초등학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삼일공원의 모습이에요!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공원인만큼 화창한 날에도 사람이 별로 없을듯 하지만
비가 온 날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없었어요!
덕분에 사색에 잠겨 산책을 할수 있었네요^^;
언덕길을 다 올라서니 커다란 놀이터와 쉼터가 보였어요!
비가 많이 내린 날이여서 놀이기구가 축축할텐데 개의치 않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어린이집에서 놀고있을 아이 생각도 나고 세월의 흐름이 야속하게도 느껴지네요^^
스트레스와 산책의 조합은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드나 봐요!!
삼일공원은 아직까지 푸르른 나무들이 대부분이였지만 곳곳에 단풍이 들어가고 있었어요
올해 단풍구경을 못가고 있었는데 그나마 마음에 위안이 되네요~
놀이터를 지나 조금더 걸어가다보니 삼일공원을 알리는 기념비를 볼수 있었어요!
여기서 잠깐 삼일공원의 유래를 살펴보면 [3.1운동 당시 여성참가자였던 최은희씨가
"직접 일병의 총칼에 대결했던 홍안의 소녀들이 이제는 귀가멀고, 눈이 어둡고,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되었으나, 나머지 기백을 다시 모아 망각속에 사그라져 가는 그날의 분노와 저항을
되새기면서 쇠잔한 몸이지만 나머지 생애에서 무엇을 조국에 바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1967년 4월 15일 동아일보에 "독립공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글을
투고하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건의하였다. 정부는 1967년 5월 15일 공원을 지정하고
1989년부터 1990년까지 공원을 조성 현재의 3.1공원으로 개원하였다]는 유서 깊은 공원이였어요
사당동에 위치한 흔한 동네공원인줄만 알았던 삼일공원에 이렇게 깊은뜻이 있는지 몰랐네요^^;
어쨋든 외근나온 입장에서 너무 오랜시간을 지체할수 없기때문에
삼일공원의 또다른 산책로를 통해 이수역으로 남성초등학교 방면으로 돌아갔어요!
또다른 산책로 역시 나무가 우거져 있고 조용하여 힐링하기에 너무나 좋은 산책로였어요!
삼일공원은 한바퀴를 도는데 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공원이였지만
복잡한 도심속에서 조용하게 산책할수 있는 공원이였어요!
일부로 찾아가기에는 조금 부족한 공원일지 모르지만 조용한 산책을 즐기고 싶거나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삼일공원에서 힐링 산책을 즐기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이상 사당동 삼일공원 방문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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