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시작된 주말 아이와 함께 경복궁에 다녀왔어요!
추석맞이 대청소를 하려는 와이프 없이 아이와 단둘이 떠난 나들이여서 은근히 걱정되었지만
어느세 훌쩍 자란 아이와 함께 떠난 나들이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네요^^
참고로 아이는 30개월 아들이랍니다^^
아이와 경복궁에 가기위해 광화문 역에 도착해 광화문 광장 방면으로 나가니
저 멀리 보이는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청명한 가을하늘이 보였어요~
한 손은 아이와 손을 잡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지만 생각보단 잘나왔네요^^
나름 사진을 보며 만족하는 중이에요~
경복궁에 가기위해 광화문 광장을 거닐다가 아이와 함께 서있는 그림자가 너무 귀여워
사진을 한장 찍었네요^^
세월이 흐르면 아이의 그림자가 더 길어지겠죠!?^^;;
혼자 걸어갔다면 광화문역에서 5분이면 광화문에 도착하였겠지만
아이와 함꼐 걷다보니 10분이 넘게 걸려 광화문에 도착했네요~
날씨는 조금 더웠지만 추석연휴라 그런지 사람도 적고 날씨도 너무 좋아
아이와 함께 경복궁 나들이를 즐기기에는 최상의 조건이였어요~
입장권을 끊고 경복궁에 들어가니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건축물 긍정전이 보였어요!
학창시절 공부한 역사지식을 총 동원하여 아이에게 설명을 하였지만
아직 역사에대해 잘 모르는 아이는 뛰어다니는게 더 좋은가봐요^^
긍정전에 다가가 안을 보며 "아빠~ 여긴 누가 살아?"라고 묻는 아이에게
"옛날~ 옛날~ 조선시대 왕이 살았어"라고 대답해주었지만
조선시대를 알리 없는 아이는 대답이 아리송한지 계속해서 물어보네요
다른 부모님들은 이런때 어떻게 대답해주는지 궁금해졌어요^^;
긍정전을 본후 아이와 손을 마주잡고 경복궁을 거닐다가 국보 제 224호 경회루에 도착했어요
경회루 자체로도 너무 아름다워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었는데도 멋있게 나오네요!
저는 경회루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있었던 반면에 아들은 연못의 물고기 보기에 여념없었어요!
같은 장소를 보면서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는 저와 아들을 보니
아이가 잘못했을때 저의 기준에서만 혼냈던 과거를 반성하게 되네요!
경회루를 보고 아이와 목적지 없이 걸어다니다가 국상이 있을때 사용했다고 하는
태원전에 도착할수 있었어요! 조금은 슬픈 장소네요;
태원전을 본 후 아이와 달리기 시합을 하기도 하며 경복궁을 돌아다녔어요!
경복궁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할수 있는 긍정전과 경회루에는 추석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경복궁 안쪽으로 들어오니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약간은 철없어 보일정도로 아이와 뛰어놀다보니 향원정에 도착했어요~
아이도 향원정이 예뻐보였는지 아이와 향원정 주변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생각보다 아이가 감성적이네요~
향원정을 한참 바라보다가 집에 돌아가기위해 돌아가던 길에
"여긴 누가 살아?" 하면서 문틈으로 바라보는 아이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문 틈 사이로 뭘 봤을지 궁금하네요~^^
광화문을 나가기 전 아이와 함께 수문장 교대의식을 볼수 있었는데
크게 좋아할줄 알았던 아이는 더위에 지쳤는지 시무룩했어요^^
역시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면 안될듯 싶네요~
화창한 날 아이와 함께한 경복궁 나들이는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아들과 추억도 만들겸, 육아와 회사를 병행하는 와이프에게 자유시간도 줄 겸
종종 아들과 둘이 여행을 떠나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아빠들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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