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쌀쌀해진 가을날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서
암사 종합시장 근처에 위치해있는 백채 김치찌개에 찾아갔다.
암사 종합시장 근처의 백채김치찌개는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 '기본을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 등
음식점 이곳저곳에 가게 운영과 같은 센스있는 문구들이 곳곳에 적혀있어서
먹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와이프와는 술한잔을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기위해
보달라(보통(김치찌개 2-3인) + 달걀말이 + 라면사리) 세트를 주문하였더니
다양한 소스로 화려하게 치장된 달걀말이가 가장 먼저 나왔다.
맛은 그냥 저냥한 맛으로 보는 즐거움이 조금 더 컸던 메뉴였다.
암사동 백체김치찌개에서는 김치찌개를 주문할때 돼지김치 or 부대김치 중 선택할수 있는데
이날따라 퓨전보다는 전통적인 김치찌개를 즐기고 싶어서 돼지김치로 주문하였다.
김치찌개에 나온 돼지고기를 아이들에게 먹인다고 잘게 자른 와이프덕분에
라면사리도 먹고 국물도 한참 떠먹은다음에야 눈에 돼지고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김치찌개집 답게 김치찌개는 보는 즐거움 보단 먹는 즐거움이 컸던 음식으로
국물맛이 깔끔하여 반주를 즐기기에 딱 좋은 맛이였다.
음식점 한곳에 붙어있는 레쉬피대로 밥을 만들어서 먹어보았다
(밥그릇에 고기 넣고, 김치넣고, 김가루 솔솔 뿌리고, 국물 자작하게 담고)
예전에는 깔끔하게 국따로 밥따로 먹는걸 선호하였었는데
점점 아저씨가 되가는것인지 국물에 말아먹으니 밥이 더 맛있어 졌다
SNS이벤트에 참여하여 Mini 햄구이도 먹어보았다.
단순하게 구운 햄이지만 소스로 데코한모습에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암사동 백채김치찌개는 깔끔한 국물의 김치찌개도 맛있었지만
달걀말이, 햄구이 등 소소한 음식들이지만 소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들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할수 있는 음식점이였다.
특히 다른 김치찌개집보단 젊고 깔끔한 분위기여서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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