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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 부담없는 돈까스 맛집 주양 명가돈까스

상독수리 2019. 12. 13. 00:05

학창시절 명일동 주양쇼핑센터 지하에 위치한 명가돈까스에서 돈가스를 즐기곤 하였다.

이제는 주양쇼핑센터 지하에서 돈가스집을 찾아볼순 없게 되었지만 

명가돈까스는 근처에 위치한 주상복합 진로아파트 1층에서 운영을 계속하고 있었다.

주양쇼핑에 있을때보다는 훨씬 더 넓고 쾌적한 분위기의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명가돈까스,

학창시절 추억을 생각하며 아이들과 함께 명가 돈까스에 방문해 보았다.

기본적으로 제공된 밑반찬은 김치와 파김치, 단무지 무침으로 

파김치와 돈가스의 조합은 은근히 입맛을 당긴다.

또한 기본적으로 우동국물같은 국이 제공되는데 달달한 입맛을

짭짤한 국물 맛으로 중화시켜준다.

예전에는 스프도 나와서 배고픈 학창시절을 잘 달래주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스프를 나오지 않나보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주문한 불돈가스(8,000원)는

양념이 매운맛의 상징인 붉은빛을 띠고 있지 않아서 만만하게 생각하였다가

한입 먹어보고 너무 매워서 종이컵에 물을 연거푸 들이키게 되었다.

옛추억을 되새기며 주문한 명가 돈가스(7,000원)는 달달한 데미그라스 소스와 돈가스의 조합이

주양쇼핑센터 지하에서 맛보았던 돈가스의 맛 그대로였지만,

남학생에게는 돈가스 3장을 주었던 그시절에 비해 양도 적어졌고,

조금 더 화려하게 생각되었던 비주얼보다도 조금은 약해진 느낌이 들었다.

물론 주양 쇼핑센터 지하1층의 한 코너에서 운영할때보다 임대료도 많이 나올수 밖에 없고,

인건비, 재료비 모두 많이 올라서 어쩔수 없겠지만,

그시절 풍성했던 인심에 비해 조금은 야박해진듯한 느낌에 아쉬움이 남을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약 20여년 전 먹었던 그 맛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잠시나마 추억에 잠길수 있었고,

나중에도 학창시절에 함께 했던 돈가스의 맛을 즐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