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역 짜장 떡볶이 맛집 꾸러기분식 후기
본의아니게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휴가를 받은 날
아이들 등교를 시킨후 아내와 함께 명일역 근처로 산책을 가게되었다.
목적은 명일역 근처에 있는 유니클로에서 '반팔티를 살까' 해서 쇼핑을 갔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목적은 잊어버린 채 바로 점심을 먹게 되었다.
학창시절 간혹 방문하곤 했던 꾸러기 분식의 모습...
벌써 20년정도 지나버렸기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예전과 그리 변하지 않은 모습을 유지하는 듯 했다.
2인에 11,000원밖에 안하는 가성비 좋은 가격에
계란, 만두, 라면, 당면, 어묵, 떡, 짜장소스까지...
잘 정돈 된 모습으로 나온 짜장 모듬 떡볶이!!
학창시절만 하더라도 일반 떡볶이에 비해 비싼 가격때문에 자주 먹진 못했었지만,
성인이 되고난 후 보니 정말 가성비 좋은 음식이다.
5분 정도 끓인후 본격적인 시식타임~
짭짤한 짜장소스와 잘 어우러진 즉석떡볶이 재료들은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먹기에도 충분히 맛있었다.
요즘은 다양한 맛있는 음식들을 쉽게 접할수 있는 세상이기때문에
먹자마자 '우와 맛있다~!'란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용돈을 받아쓰는 중고생들의 허기진 배를 맛있게 채워주기에는
충분히 가성비 좋은 맛있는 음식이란 생각이 들었다.
짜장 떡볶이 만으로도 충분히 배가부른 상태였지만
볶음밥을 꼭 먹어야된다는 아내의 말에 짜장육수를 적당히 남긴 후
(참고로 육수가 없으면 볶음밥을 먹을수 없다)
1,500원짜리 볶음밥을 하나 시켜서 밥알 한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어버렸다.
20여년 전 방문했던 꾸러기분식에서 추억놀이도 하고,
맛있는 즉석 짜장떡볶이를 배부르게 먹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된 날이였다.